오블완 챌린지를 통해 얻는 이모티콘 자랑으로 도면관리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전에 작성된 글 한번 올려 드리겠습니다.^^
2024.11.26 - [분류 전체보기] - 도면관리 이야기 - 스무 번째 이야기, 수천 개의 DWG파일 중...
도면관리 이야기가 벌써 스물한 번째입니다. 그동안 나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쭉~ 계속해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BOM과 CAD의 완벽한 하모니: PDM으로 여는 새로운 제품 개발 시대
제조업체의 영업을 하다 보면, 엔지니어들은 매일같이 EBOM(Engineering Bill of Materials)과 CAD(Computer-Aided Design) 데이터 사이를 누비며 묵묵히 ‘정리의 달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냥 EBOM에 적힌 대로 CAD에 반영하면 되지 않나?"라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수많은 부품 리스트, 자재 코드, 변경 이력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보면, 자칫 데이터 불일치라는 함정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EBOM과 CAD 데이터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 제품 개발 전 과정이 매끈하게 흘러갈 수 있을까요? 바로 PDM(Product Data Management) 시스템이 그 답을 제시합니다. PDM은 말 그대로 제품 데이터 관리에 특화된 설루션으로, 복잡한 정보의 밀림 속에서 우리를 안내하는 지적이면서 믿을만한 ‘내비게이터’입니다.
EBOM-CAD 통합 난제: 왜 이렇게 어려울까?
먼저 문제의 본질을 생각해 볼만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EBOM을 엑셀 같은 스프레드시트 툴로 관리하면서, 별도로 CAD 환경에서 제품 구조를 구축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 이중 작업: 한번 정리한 BOM을 CAD 시스템에 다시 입력하는 불필요한 반복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오류 발생 가능성 증가: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숫자 하나, 문자 하나의 실수로 인한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데이터 불일치: EBOM과 CAD 정보가 따로 관리될 때, 어느 쪽이 최신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는 출시 일정 지연, 비용 증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의 노력과 열정에 비해 비효율성이 만연한 상황은 개발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에도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측면에서 연구소의 도면 관리 시스템인 PDM은 종종 외면받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저희도 처음에는 CAD와의 완벽한 통합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것이 PDM의 완성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완벽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CAD 자체를 개발할 수 없는 저희로서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고, 또한 다양한 CAD를 사용하고 있는 엔지니어와 제조업체의 현실을 고려할 때, 각 CAD에 맞는 통합 작업은 막대한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생산성 확대에 큰 효과를 내기도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해결 전략 1: 데이터베이스 기반 BOM 관리로 기초 다지기
EBOM 관리 방식을 엑셀 중심에서 데이터베이스(Database) 기반으로 전환하면, 일관성 유지와 효율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경우:
- 중복 입력 최소화: 한 번 입력한 정보를 재사용할 수 있어, BOM 작성과 변경 과정에서의 반복 노력이 줄어듭니다.
- 일관성 향상: 데이터 변경 사항이 바로 반영되어, EBOM과 CAD가 언제나 같은 정보를 바라보게 됩니다.
- 유연한 검색 및 관리: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BOM 계층 구조를 손쉽게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베이스 기반 관리 방식을 통해 EBOM 정리는 이제 ‘고통스러운 의무’가 아닌 ‘효율적 데이터 처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도 있습니다.
해결 전략 2: CAD-엑셀 직접 연동으로 작업 최소화 EPL 솔루션
이미 작성된 엑셀 BOM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면, CAD 시스템과 직접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일부 CAD 소프트웨어는 엑셀에서 작성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도면에 반영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 수동 입력 감소: EBOM을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바로 CAD 도면에 반영
- 정보 일관성 개선: 엑셀에서 변경한 데이터가 CAD에도 즉각 반영되어 불일치 최소화
이 방식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즉효성 있는’ EPL 솔루션입니다.
위와 같은 화면은 웹에서 직접 작성하고 관리하여 CAD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위와 같이 PDM에서 BOM을 손쉽게 관리하며 다양한 검색 조건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EBOM 정리는 더 이상 부담스러운 작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프로세스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각 역할에 적합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한층 더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어서 더욱 유용한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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